가사를 보고 브금을 정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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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4 08:12
작성자 :
대박노
대박노
1969년 아폴로 11호가
달착륙에 성공했을 때
수많은 방송사에서 그 모습을
생중계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중에는 영국의
BBC도 있었는데
그들은 달 착륙할 때
이와 어울리는 브금을 틀기로 했다.
그런데 무슨 노래가 좋을까요?
뭘 고민해? Space Oddity 틀면 되잖아.
아하!
그들이 정한 노래는 데이비드 보위의
Space Oddity라는 노래로
우주 비행사 톰 소령과
지상관제소의 대화를 다룬,
달착륙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노래였던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BBC는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할 때 Space Oddity를 틀었다.
아름다운 우주 공간과 어울리는
서정적인 노래, 거기까진 좋았는데
문제는 노래의 가사였다.
가사가 뭐였냐면
(지상관제소)
Ground Control to Major Tom
지상관제소에서 톰 소령에게
Your circuit's dead, there's something wrong
회로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뭔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
Can you hear me, Major Tom?
들리나요, 톰 소령?
Can you hear me, Major Tom?
들리나요, 톰 소령?
Can you hear me, Major Tom?
들리나요, 톰 소령?
Can you hear...
들리나...
(톰 소령)
Here am I floating 'round my tin can
나 여기 깡통 안에서 떠다니는데
Far above the moon
달에서부터 한참 멀리서
Planet Earth is blue
지구는 이렇게나 푸른데
And there's nothing I can do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군요
쉽게 말해 달착륙을 중계하는 상황에서
우주에서 조난당하는 노래를 튼 것이다.
이를 뒤늦게 눈치챈 BBC는
달착륙이 끝날 때 까지 이 노래를 틀지 않았는데
정작 노래 자체는 명곡인지라
당시 큰 히트를 기록했으며
달착륙 관련 방송에서
브금으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데이비드 보위는
한 인터뷰에서
'BBC 관계자들이 이 노래를 달착륙 중계할 때
튼 것이 가사에 맞는 건 아닌 것 같았다'고
씁쓸해했지만
동시에 '그 노래를 튼 행동 자체는 잘한 것 같다'고
노래의 성공에 좋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한편 아폴로 11호가 달 착륙하기 전
닐 암스트롱
달 착륙할 때 뭐 틀래?
버즈 올드린
이거 틀자.
오케이. 고!
록시
티박살살박
토트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