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때 "항미원조" 위문 北서 공연…광복절 "건국훈장" 받아

6·25 때 "항미원조" 위문 北서 공연…광복절 "건국훈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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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돌잔치앤가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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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광복절 건국훈장 수여 대상에는 일제강점기 중국 영화계에서 활동하며 항일 영화에 출연한 배우 김덕린이 올랐습니다. 그런데 김씨가 6.25전쟁 당시 북한군의 사기를 북돋는 중국의 '항미원조' 위문단에 참가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보훈부에 문의했더니, 뒤늦게 포상 취소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합니다.

이태형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공산군과 국민당군의 전투를 그린 1950년 영화 '대지중광'입니다.

공산당 대원 역을 맡은 배우 김덕린이 마오쩌둥의 말을 인용해 공산군 투쟁을 독려합니다.

김덕린 / 영화 '대지중광' (1950년)
"마오 주석께서 일찍이 말씀하시지 않았나. 그들은 땅에서 다시 일어나 몸에 묻은 핏자국을 닦아내고, 동지들의 시신을 묻은 뒤 다시 계속해서 싸워나갔다고 말이다."

6·25전쟁이 시작된 해에 제작된 영화로, 2년 뒤 김덕린은 '항미원조' 위문단으로 북한에 갔습니다.

1952년 9월 출발한 2차 북한 위문단 기록을 보면 김덕린의 중국 이름인 '진옌'이 예술가 명단에 올라 있습니다.

위문단은 유엔군의 봉쇄선을 뚫고 북한 38선 인근 개성과 최전방 진지를 찾아 인민군과 북한 주민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보훈부는 항일영화 출연 등의 공로를 인정해 올해 광복절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습니다.

김씨는 1980년대 중국에서 사망했습니다.

포상 후보자 검증 자료에는 항일영화 출연 경력만 기재됐을 뿐 항미원조 위문단 내용 등은 없습니다.

독립유공자 서훈 기준에 따르면 사망 시점까지 행적 등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합니다.

보훈부는 위문단 참여 사실에 대한 문의에 "공적심사 당시 확인하지 못했다"며 행적을 재조사한 뒤 포상 취소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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