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오디세이" 쌍끌이 흥행… 할리우드 극장가, 역대 8월 최고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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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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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극장가 비수기로 꼽히던 8월, 할리우드가 전례 없는 흥행 폭풍을 맞이하며 역대 월간 박스오피스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26일(현지시간)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 기관 렌트랙(Rentrak) 및 주요 외신에 따르면, 8월 북미 극장가 누적 매출은 11억 달러(약 1조 4,700억 원)를 돌파하며 역대 8월 최고 실적을 공식 경신했다. 통상 여름 휴가철 끝물과 개학 시즌이 맞물려 관객 수가 감소하던 양상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다.
이번 기록적인 흥행의 견인차는 지난달 말 개봉한 소니 픽처스의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Spider-Man: Brand New Day)'다. 이 작품은 8월 한 달 동안에만 북미에서 약 6억 8,5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월간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홀로 책임졌다. 여기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디 오디세이(The Odyssey)'가 장기 흥행세를 이어가며 누적 매출 1억 8,000만 달러 이상을 보태 흥행 쌍끌이를 이끌었다. 두 대작이 기록한 매출 비중만 8월 전체 시장의 78%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를 두고 팬데믹 이후 침체기를 겪던 오프라인 극장 시장이 텐트폴(대작) 콘텐츠를 중심으로 완벽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북미 여름 시즌(5월~8월) 누적 총매출 역시 35억 달러를 훌쩍 넘어서며, 연간 매출 40억 달러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티켓 가격 상승과 프리미엄 상영관(IMAX, 돌비 시네마 등) 쏠림 현상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라는 분석과 함께, 소수 대형 블록버스터에 스크린이 독점되는 양극화 현상에 대한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할리우드는 올 연말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 파트 3'와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져스: 둠스데이'가 맞붙는 이른바 '듄스데이(DunesDay)' 대전을 앞두고 있어 극장가 호황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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